Saving Adam Smith:a tale of wealth, transformation, and virtue - Jonathan B. Wight (생각의 나무) 경제는 착하지 않다. - 심상복 (프린스 미디어)
경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다가가기 쉬운 책들을 많이 찾았다.
이 두 책 모두 경제에 관심을 주기에는 충분히 흥미로운 책들이었다.
관심이 있다면, 혹은 관심을 가지고 싶다면 어렵지 않은 이 두 책이 도와줄 것으로 예상 된다.
어떻게 하다 이 두 책을 연달아 읽게 되었을까..
돌아온 애덤 스미스가 현대 사회의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책과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 의해 자본주의가 된 사회를 설명하는 책. (후자는 사회를 설명한다기 보다는 경제 용어설명을 했다고 하는 편이 낫겠다. 어찌 됐든..)
현대 사회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어떤 책을 보더라도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안나올 수가 없을 것 같다.
'경제는 착하지 않다'역시 현대 사회에서 통할 경제에 대해 논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손,익이 발생하는 경위 등을 아주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손과 개인의 이기심 등.. 애덤이 만들어낸 이론들에 의해 돌아간다는 자본주의 사회.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애덤 스미스 구하기'의 돌아온 애덤은 맞지만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이 만들어낸 '국부론'의 대전제에 대해 말하고 싶어한다.
그 대 전제란 '도덕감정론'.
1759년 발표한 '도덕감정론'이 1776년 발표한 '국부론'의 대전제이지만
모두가 '국부론'에만 시선을 두고 이기적인 경제활동만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두 책 모두 fiction을 빌어 nonfiction을 설명하려고 애썼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경제는 착하지 않다'의 저자 심상복님은 '국부론'만 알고 '도덕감정론'은 모르는 것 같았다.
물론 현대의 우리 사회에서 '도덕'이라는 것을 논하다가는 망하기 쉽상일 것이라는 건, 오랜 생각을 요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단 한 사람의 도덕적/양심적 태도는 사막 한 가운데 있는 물 한 방울과 같이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고
자신만 뜨거운 태양에 의해 증발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