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서북면옥
    맛집 2016. 3. 8. 20:29
    반응형


    상당히 벼르고 있었던 서북면옥에 드디어 입성! 


    '대미필담'

    사실 나는 처음 들어본 말이어서 이 집에서 만든 말인가? 했지만 아니었다.

    흔히 맛있는 냉면에 대해 쓰는 표현으로, 정말 좋은 맛은 반드시 담백하다는 이 '대미필담'과 술을 먼저 취한 뒤 면을 취한다는 '선주후면' 등의 표현이 유명하다고 한다. 

    아직 냉면에 대해선 내공 부족.


    어쨋든 hagnod가 '네 입맛에 딱 맞을 것'이라며 자신만만하게 데려온만큼, 담백하고 간이 없을 것이라 추정하고 젓가락을 비비고 있었다. 


    크 항아리 김치.

    이상하게 맛집들에는 김치가 항아리에 들어있더라.

    항아리 김치가 있는 집이 맛집은 아니지만.



    물컵 대신 종이컵을 주는데, 사실 오히려 위생적일 것 같아서 안심되는 마음도 들었음.

    너무 바쁜 집이니 점심 땐 정말 컵 씻어줄 새가 없을 것 같아서.

    그러나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1 감소한 것 같기도. 



    가격표는 위와 같아서, 내게 두 가지 맛을 보여주려고 냉면과 떡만두국 초이스.



    나왔따!!! 떡만두국!!!!

    푸짐푸짐하다. 저 양푼 그릇이 넙대대한 것이 아주 마음에 든다.



    여러분 만두 크기가 저렇습니다!

    뭐 왕만두 사이즈는 아니지만 일반 만두치고 상당히 크고 속도 꽤 실하다.

    맛있음.

    나중에 가서 찐만두도 먹어봤었는데 그것도 맛있었다.

    떡만두국 국물이 꽤 짰던 기억이.




    그리고 대망의 냉면 냉면 ~ !!!!

    (냉면 댄스) 







    고운 계란과 고기 한 점이 수줍게 숨어있다.

    어허 이리오너라. 


    탱글탱글한 면발이 일반 냉면과는 차별화된 모습인데, 일반 냉면이 나이롱 줄 같은 느낌이라면 이 면은 뭐랄까... 

    살결 같은 맛이랄까? 적당히 탄력이 있지만 이로 물면 탕탕 하고 끊어진다. 

    어릴 때 냉면을 싫어하던 이유가 이로 잘라지지 않아 자꾸 목에 걸렸어서였는데, 이런 냉면이라면 7살의 나도 후루룩쨥쨥 잘 흡입하지 않았을까 싶다. 


    맛있다!


    국물맛이 일단 굉장히 담백하다. 짜지 않고.

    머스터드나 식초 넣지 않고 마셔보면 술술 넘어가는 그런 국물 맛이랄까 -




    떡만두국엔 푸짐하게도 밥까지 나오는데, 그 밥이 무려 조밥. 조빱 아님

    밥조차 어쩜이리 쫀득쫀득 한 것이냐.

    진 밥파 vs 된 밥파 중 진성 진밥파인 나로써는 이 밥만으로도 별 다섯 개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자알 먹었습니다 - !

    그릇에 비치는 건 내가 아니다.


    담백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단연 추천추천.

    갈만한 가치가 있다.


    옆에 대공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도 수월하다. 



    재방문의사: 100%


    (그리고 실제로 그 일이 금방 일어났습니다)



    ​posting by 노아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